일요일 아침...
자격증 시험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중학교로 출발했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벌써 10년도 넘게 지나버린 그 거리였다.
"아...."
학교보다는 학원에서 더 많은 공부와 시간을 보냈던 중,고등학교 시절..
뻔질나게 돌아다니던 그 거리였다....
집에서는 조금 멀어서 이제는 전혀 가보지 않는 길이되버린지 벌써 10년이 넘었구나..
시험이 끝나고
무작정 그 길을 걸어보았다.
조금은 변한듯 하면서도 아직도 남아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끌어모으며 ...
아직도 이런 감정이 남아있는
내 자신이 어색하기도... 대견하기도 하였다.
가까이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천천히 멀리까지 그 길을 돌아왔다.
그시절 , 그 길을 같이 걷던 너희들은 날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의 나일까...아니면 지금과 달랐던 또 다른 나일까?
추억이 아름답다는건
이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