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Diary

퇴소

갑빠돌격기 2008. 9. 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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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사람들은 이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들은 피식 웃음부터 띄우거나, "어휴~XX" 라고하면서 넌더리 부터 친다.
여자들은 뭐 말할것도 없이 냄세나는 군대애기하지 말라며 기피하겠지. -_-;;

오늘 퇴소를 하면서 3일동안씩이나 뭣 하면서 시간을 보냈나 생각해 봤다.

사격을 했다.
수류탄을 던졌다.
크레모아,지뢰 매설등을 배웠다.
매복,포획 등의 전술을 배웠다.

공통점이 뭔지 아니?

내가족을 지켜야만 한다는...
나라를 지킨다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력일뿐이라는...
대단해 보이는 명분하에

너무나도 당연히 난
'사람 죽이는 살인기술' 을 배우고 있었던 거야...

죽이지 않으면 나와 내 가족이 죽을거라는...
끔찍한 '전쟁'이라는 걸 대비해서 말이지...

생각하기 싫지만,
아마도 닥치게 된다면...
'남자답게(?)'난 해야만 하겠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겠지.

싫어진다.
이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