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Diary 45

전부

내 전부를 걸어 볼 만한 그런것을 찾고 싶다..... 그것이 비록, 허무맹랑한 꿈일지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반쪽짜리 사랑일지라도... 내 전부를 걸어 보일 수 있다면..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겠지. 지금처럼 건조한 시간을 보내지는 않겠지. -----------------------------------------------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paul bourget'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 폴 브루제

가끔은

가끔씩은 말야 혼자서 조용히 분위기 좀 내고 싶을때가 있지 않니? 포차에서 홀로 쏘주 한잔을 꺽고 싶을때나... 밤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맥주 한캔을 들이키거나... 분위기 있는 Bar 카운터에 앉아 어색한 이름의 술 한잔을 주문한다 던가... 근데 말이야 막상 자리를 잡으면 어딘지 어색하단 말야.. 아직은 멋진 하드보일드한 이미지를 풍기기엔 난 너무도 미숙한 놈인가봐.ㅋㅋㅋ

퇴소

"예비군 훈련"... 사람들은 이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들은 피식 웃음부터 띄우거나, "어휴~XX" 라고하면서 넌더리 부터 친다. 여자들은 뭐 말할것도 없이 냄세나는 군대애기하지 말라며 기피하겠지. -_-;; 오늘 퇴소를 하면서 3일동안씩이나 뭣 하면서 시간을 보냈나 생각해 봤다. 사격을 했다. 수류탄을 던졌다. 크레모아,지뢰 매설등을 배웠다. 매복,포획 등의 전술을 배웠다. 공통점이 뭔지 아니? 내가족을 지켜야만 한다는... 나라를 지킨다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력일뿐이라는... 대단해 보이는 명분하에 너무나도 당연히 난 '사람 죽이는 살인기술' 을 배우고 있었던 거야... 죽이지 않으면 나와 내 가족이 죽을거라는... 끔찍한 '전쟁'이라는 걸 대비해서 말이지...

뭐든지...

세상에는 분명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허나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어쩔 수 '있는' 것들이 분명이 있다. 처음에는 분명 안되는 것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제한된 기한내에... 내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에는 간신히 붙잡았다.... 뭐....안타깝게도 결과에 관계없이 합격생 미달로 다음달에 개설이 되지 않는다면 , 복학 시점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할 수도 있겠지... 그냥 ,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매달리고 매달려서 '합격'이라는 글자가 보고 싶었어. 이제는 '운'이 따라주길 기다려야 할 시점이 된거지... 남들이 보기에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저, 내가 간절히 원했고, 이것저것 많은 노력뒤에 뭔가를 성취했다는 이 기분이 그냥..... 어떨것 같니?? ^^